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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방심은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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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현기자 작성일12-10-30 19:33 조회4,6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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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아파서 소아과나 한의원을 찾는 어린이들의 4명중 1명은 변비가 원인입니다. 아이들은 성장과정에 있기 때문에 위장운동이 완벽하게 제 구실을 하지 못하므로 화장실을 규칙적으로 가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규칙적인 배변을 할 수 있도록 생활방식, 식이, 환경 등에 관하여 부모님께서 신경 써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변을 매일 보는 아이도 있고 2~3일마다 가는 아이, 심지어는 일주일마다 변을 보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2~3일마다 변을 보더라도 아이가 잘 놀고 힘들어하지 않으면 괜찮지만, 변이 딱딱하게 굳어서 배변하기가 힘들거나 힘을 주다가 항문이 찢어지는 경우라면 변비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또한 한참동안 힘을 주어서 대변을 보기는 했지만 시원한 쾌감이 없고 덜 본 듯한 느낌이 든다면 그 또한 변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매일 본다고 하여 변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변비를 다르게 본답니다.
한의학에서 생각하는 변비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위, 소장, 대장이 가진 전송기능의 이상 즉 대변을 직장으로 보내는 운동에 이상이 있다는 것입니다. - 위의 하강작용이 없으면 대변이 대장으로 보내지지 않습니다. 또한 모든 장부의 기능은 기(氣)의 작용이 관여 합니다.

그러므로 기(氣)가 정상적으로 움직여야 위장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발휘하게 됩니다. 비, 위장에 영향을 주는 것은 간(肝)의 기(氣)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불안하거나 화를 내는 등 스트레스가 쌓이면 간기에 이상이 생기고 그 결과 소화기의 기능을 흐트러뜨리는 것입니다. 이 현상을 '간비불화 (肝脾不和)'라고 합니다.

기(氣)의 움직임이 저하되어도 장의 기능이 떨어져 변비가 됩니다. 그 밖에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신(腎)의 기가 약해지면서 변비가 많이 발생합니다. 장관의 움직임이 둔해지거나 대변을 볼 때 충분히 힘을 줄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여성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냉증(冷症)이 심해서 생기는 변비도 있습니다.

②건조성 변비 - 한의학에서는 대변이 단단해 지는 이유가 장이 습기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러므로 장이 왜 습기를 잃게 되는 지 살펴보겠습니다.


▶수분(=진액(津液))의 결핍 : 몸 안의 수분이 부족하면 장 내의 수분 또한 부족해집니다.

▶혈(血)의 움직임 저하 : 혈의 활동중의 하나는 온몸을 돌아다니는 것입니다. 즉 우리 몸에 영양분을 골고루 보내는 일과 습기를 유지시키는 기능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혈(血)의 부족은 진액의 부족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외감열병 ;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한 열성 질환에 걸리면 그 열로 인해 인체의 진액이 소모된다고 봅니다. 발열상태가 길어질수록 진액 소모는 더욱 심해져 대변은 단단해 지게 되겠지요.

변비 증상에 따라 달라지는 한방치료에 대해 자세히 살펴 볼까요.

▶열비(熱秘) : 열사(熱邪)가 몸안에 머물러 있으면 위장의 진액이 말라서 변비가 됩니다. 이러한 경우를 열비(熱秘)라고 합니다. 열비는 대변이 말라서 탱글탱글한 느낌이 들고 딱딱하며 배는 전체적으로 긴장이 심하여 단단합니다. 혀는 붉고 누런 설태가 끼어 있으며 마르고 구취가 나기도 합니다. 체격이 좋고 근육발달도 좋은 건강한 사람에게 많습니다.


▶기체(氣滯)에 의한 변비 : 여행을 떠나거나 생활환경이 바뀌면 변비가 생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이런 경우가 많이 발생하지요.
배변을 전혀 못하기도 하고, 매일 배변을 해도 그 양이 적으며 시원하지 못하고 계속 불쾌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무른 변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식욕이 없으며 배가 더부룩하고 배에서 꾸룩꾸룩하고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변비를 기가 체내에서 원활하게 돌아다니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기비(氣秘)라고 합니다.


▶혈허(血虛) 음허(陰虛)로 인한 변비 : 위장이 허약하기 때문에 음식물로부터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해 피와 진액의 생성부족을 일으키거나 나이가 들어 체력이 떨어져 피와 진액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기는 변비입니다.
혀가 건조하고 목이 자주 마르며 손발저림 현기증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대변이 토끼똥처럼 조금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연세가 많으신 분이나 만성 소모성 질환을 가진 사람에게 많습니다.


▶기허(氣虛)로 인한 변비 : 기력, 체력이 모두 허약하면 위장의 움직임도 둔해집니다. 그로 인해 대변을 배출할 수 없어서 변비가 되는 것이지요. 처음에는 딱딱하고 나중에는 무른 변을 보거나 변의는 있는데 잘 나오지 않으며 기운이 없어서 배변 후 녹초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쉽게 피로하고 안색이 창백하며 말에 힘이 없습니다


▶양허(陽虛)로 인한 변비 : 양허는 병리적으로 기허(氣虛)와 비슷하지마 조금 다릅니다. 양허는 기허의 증상 외에도 손발냉증, 추위를 자주 타고 추우면 배가 아프며 찬 느낌을 싫어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즉 몸이 차면 장의 운동이 떨어지거나 반대로 너무 항진되어 경련을 일으키기 때문에 배변 장애가 나타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아이들의 변비는 왜 생길까요?

첫째 - 아이들은 병적인 원인보다는 심리적인 원인으로 인해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만 2세 전후가 되면 대, 소변 가리기를 시작하는 데 이때 너무 무리하게 변 가리기를 강요하면 스트레스로 인해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도 스트레스나 감정의 변화가 소화기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 대해 '간기울결(肝氣鬱結)'이라는 말로 설명하는데 간기(肝氣)라는 말이 바로 지금의 스트레스, 감정, 자율신경계 기능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 변 보고 싶은 것을 참기 때문에 변비가 오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재미있게 놀다가 혹은 처음 가는 곳의 화장실이 무섭다거나 하여 변 보는 것을 참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직장 안에 있는 대변내의 수분들이 차차 흡수되어 변이 굳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직장은 어른보다 탄력성이 있어서 더 오래 참을 수 있답니다.
변이 딱딱해지면 대변볼 때 항문이 찢어져 무척 아픕니다. 그 통증 때문에 더욱 화장실 가기를 꺼리게 되어 대변이 뱃속에 가득 차게 됩니다. 장내에 변이 자꾸 쌓이면 대변을 볼 수 있는 신경이 마비되어 대변이 꽉 차 있어도 변을 보고싶은 마음이 사라져 더욱더 변비가 심해지게 됩니다.
앞에서 말한 기체(氣滯)에 의한 변비로 보며 되는데 이런 타입의 변비라면 엄마가 아이에게 대변을 보았는지 물어보고 확인하시는 것이 예방의 한 방법입니다.

셋째 - 아이의 변비는 먹는 양이 적어서 생기는 경우도 대부분입니다.
먹는 양이 적으면 음식 중 섬유질이 부족하여 내보낼 찌꺼기 없기 때문에 대변양이 줄어들어 변비가 됩니다. 모유를 먹는 아이보다 분유를 먹는 경우에 변비가 많고 특히 생우유를 많이 먹이면 다른 음식의 섭취가 줄어들어 변비가 잘 생깁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먹는 양이 적은 지 살펴보고 적게 먹는다면 젖이나 우유를 더 보충해 주셔야 합니다.

넷째 - 운동부족으로 인해 변비가 생깁니다.
너무 집 안에만 있거나 누워 만 있다든지 앉아서 오락이나 컴퓨터를 많이 한다면 장 운동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변비가 됩니다.

소아변비(小兒便秘) - 이제는 이렇게 대처하세요.
첫째, 아이들에게 충분한 물과 섬유질을 섭취할 수 있게 해주세요.
모유를 먹이는 아기일 때는 혹시 모유가 부족하지는 않은지 알아보세요. 모유가 부족하면 변이 단단해집니다. 모유를 먹일 때 아기가 젖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면 젖이 부족한 것입니다. 물 50ml에 누런 설탕을 한 숟가락 타서 하루에 두번 씩 먹이시면 도움이 됩니다.
분유를 먹는 아기들은 분유를 묽게 타는 것보다 분유량을 늘려서 약간 진하게 타서 먹이는 방법이 더 좋습니다. 묽게 타면 영양섭취가 부족해 지기 때문에 변을 형성하는 고형성분을 더 줄 수 있도록 분유를 더 진하게 타면 변 상태가 좋아집니다.
이유식 초기에 생기는 변비는 이유식이 너무 부드럽거나 편식을 하 때 생깁니다. 그러므로 채소나 고구마처럼 섬유질이 많은 식품을 먹이세요,
조금 큰 아이들은 곡물, 과일, 야채의 섭취를 늘리셔야 합니다.
밥과 반찬 특히 김치를 많이 먹이는 게 좋습니다.
우유, 요구르트는 하루 400ML이상은 먹이지 마세요. 우유를 너무 많이 먹으면 밥과 같은 다른 음식의 섭취가 적어져 영양분의 불균형이 생기고 변비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둘째, 배변습관을 교정해 주세요.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했습니다. 하루 중에서 가장 여유 있고 편안한 시간을 정해서(이왕이면 아침이면 좋겠지요.) 매일 같은 시각에 10분 정도 변기에 앉아있게 해주셔야 합니다. 앉아있는 자세가 우선 편안할 수 있도록 아이의 체격에 맞는 변기를 준비해 주시는 것이 중요하고 변기에 앉아있는 동안에는 그림책을 보거나 음악을 듣게 해도 괜찮습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아이의 노력에 대한 엄마의 칭찬입니다.
엄마의 칭찬을 들은 아이는 대변을 보는 일을 기분 좋은 일로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세째, 마사지나 운동으로 변을 부드럽게 해주셔야 합니다.
영아기의 아이들은 마사지나 체조를 해주시고, 조금 큰 아이들은 야외로 데리고 나가 즐거운 운동을 함께 하십시요.

넷째, 배변을 유도해야 합니다.
너무 변을 본지가 오래되었다면 항문 주변을 자극해서 배변을 유도해야 합니다.
면봉에 바세린이나 베이비오일 또는 올리브오일을 묻힌 후에 항문주변을 부드럽게 해줍니다. 면봉을 항문 안쪽으로 2cm정도 밀어 넣고 살살 돌려주세요. 그래도 변을 보지 않으면 엄마의 새끼손가락으로 해주세요. 비닐장갑을 끼고 오일을 충분히 묻힌 후 서서히 항문 안쪽으로 넣었다가 뺏다가를 서너번 반복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새끼손가락 손톱을 짧게 깍고 다듬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도 습관이 되면 나중에는 별다른 자극이 안되므로 자주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변비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문제는 식생활에 있습니다.
요즘 우리 나라 사람들은 육류, 인스턴트식품, 라면 등의 가공식품에 편중된 음식을 먹게되어 고지방 고단백이 되었으며 식이 섬유의 섭취는 너무나 많이 줄었습니다. 식이 섬유란 식품에 포함되어 있는 식물성 물질로서 소화흡수는 되지 않지만 수분을 빨아들여 대변을 부드럽게 만들고 대변의 양을 늘려서 대장 점막을 자극하여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배변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돈까스, 햄버거, 피자, 햄, 버터, 치즈, 과자 이런 음식을 좋아하지요. 뿐만 아니라 바쁜 직장인들이나 젊은 엄마들도 꽤 많이 드시는 것 같습니다.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 맛도 있고 빨리 먹을 수 있어 참 좋겠지만 한참 성장해야 할 우리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부모님들의 식생활부터 고쳐주십시오.
예전에 우리 나라에는 짜고 매운 음식을 많이 먹어서 위암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육류와 피자 햄버거 같은 서양 음식들을 많이 먹게 되면서 대장암 직장암이 많아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답니다.

★곡류
쌀은 하얗게 정백할수록 섬유질이 감소합니다. 그래서 현미가 좋으나 소화가 잘 안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메밀도 섬유질이 풍부합니다. 콩도 변비에 좋은데 볶은 콩이나 콩나물은 식물성 섬유소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양질의 단백질이 들어있어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습니다.
아이가 조금 크면 잡곡밥을 먹이는 것이 변비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채소류
채소는 평소에 쉽게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비타민과 미네랄을 생각하면 아주 중요한 식품입니다. 여러 종류의 채소를 골고루 챙겨주시기 바라며 특히 녹황색채소가 부족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로는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양상치, 샐러리 등이 있으며 흔하게는 양배추, 시금치에 많이 있습니다.
양배추는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여 감기예방이나 피로회복에도 좋답니다.

★해조류
섬유질의 양을 생각하면 한천이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미역이나 다시마는 한천에 비하면 적으나 다른 식품에 비해서는 훨씬 많은 섬유질은 가지고 있으며 구하기 쉽고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어 많이 권장합니다.

★뿌리채소류
고구마를 비롯한 우엉, 감자, 참마 등이 해당됩니다.
고구마는 껍질에 많이 함유된 세라핀과 섬유소가 변을 부드럽게 해줍니다. 그러므로 껍질째 먹는 것이 좋으며 또한 껍질에 들어있는 미네랄이 당분의 이상발효를 억제해 주기 때문에 많이 먹어도 속쓰림 증상이 없습니다.
아이들 간식을 챙겨주신다면 이제는 과자를 먹이는 것보다는 엄마가 직접 고구마나 감자를 쪄서 주시는 것이 훨씬 건강에 좋다는 거 아시겠지요.

★과일류
한의학적인 견해로 말하면 과일은 체내의 수분을 끌어 모으는 작용이 있습니다. 때문에 몸을 차게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냉(冷)한 사람에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과가 변비에 좋습니다. 사과에 함유된 펙틴이란 성분이 수분을 많이 함유하여 변을 부드럽게 해줍니다. 껍질째 갈아서 매일 아침 공복에 먹이시면 좋습니다. 수박, 감, 배, 딸기, 참외 등도 갈아서 즙을 내어 먹으면 변비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딸기 씨는 장 운동을 자극한답니다.
이외 귤이나 오렌지 등과 같은 감귤류도 좋습니다. 이들 과일은 즙을 내서 먹이는 것이 좋은 데 이때는 녹즙기 보다는 강판에 갈아서 그대로 먹이는 게 좋습니다. 녹즙기는 섬유소를 걸러내는 기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유제품
대부분의 아이들은 아침에 일어나 냉장고 문을 열고 우유를 먼저 마시지요. 아침에 찬물을 먹으면 위-결장반사를 항진시켜 배변을 유도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유는 아주 효과적입니다. 요구르트나 유산균음료도 배변을 돕습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찬 우유는 냉증(冷症)변비에는 오히려 좋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너무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라고 했습니다. 생우유는 오히려 너무 많이 먹으면 변비가 될 수 있으므로 아침에는 한 컵(150ml) 정도가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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